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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현주소...황당한 '감독 구인난'

흥국생명의 차기 감독은 누가 될까.흥국생명은 "김기중(48) 선명여고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감독직을)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김기중 감독은 선임 발표 닷새 만에 자진 사퇴했다. 문제는 차기 사령탑 선임이다. 흥국생명은 2022~23시즌 V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이제 막 정규시즌 반환점을 돌았는데 '봄 배구'까지 고려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식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 중요하다. 새 감독 인선 전까지는 김대경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30대 지도자다.흥국생명이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을 경질했을 땐 '구단 플랜'이 있었다. 흥국생명은 2018년부터 4년간 구단 수석 코치를 역임한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이끈 지난 5일 홈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 GS칼텍스전을 관전했다. 다음날 김기중 감독은 사령탑에 선임되자마자 "흥국생명에 감독으로 돌아와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며 "선수들이 마음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단 내 반발 기류와 배구계에서 거센 만류가 이어졌다. 결국 김 감독은 부담을 느껴 스스로 물러났다. 이번 촌극이 흥국생명 감독 선임의 난맥을 보여준다. 새로 선임된 감독도 팀 훈련은커녕 선수단 상견례도 갖지 못하고 떠나는 상황이다. 흔들리는 난파선에 새로운 선장으로 올라탈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모두가 기피하는 자리가 됐다. 김기중 감독 선임 때와 달리 흥국생명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 구단 관계자도 "차기 사령탑은 신중하게 모셔야 한다. 백지상태에서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경 감독 대행 체제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흥국생명은 '감독들의 무덤'으로 통한다. 박미희 감독의 8시즌 '장기 집권'을 제외하면 나머지 감독의 재임 기간은 평균 1년 남짓이다. 권순찬 감독도 부임 9개월만에 쫓겨났다.흥국생명은 2005년 V리그 출범 후 여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0명의 감독을 선임했다. 이 가운데 7명이 시즌 중 사임하거나 경질됐다. 과거 경질한 감독을 다시 데려온 데 이어 한 시즌에만 무려 3명의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은 적도 있다. 시즌 중 정식 선임돼 72일 만에 물러난 경우도 있었다.최근 열흘 사이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이영수 감독대행-김기중 감독-김대경 감독 대행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전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흥국생명 감독직에 대한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구단 내부에서도 "새 감독을 데려오기 쉽지 않겠다"라는 걱정이 새어 나온다. 김대경 감독 대행은 "다들 마음 속으로 아픔을 간직한 채 열심히 하고 있다. 선수단이 동요하지 않고 훈련하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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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흥국생명 김기중 신임 감독 자진 사퇴…선임 닷새 만에 포기

흥국생명 김기중(48) 신임 감독이 사령탑에 선임된 지 닷새 만에 자진 사퇴했다. 흥국생명은 10일 "김기중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라고 발표했다. 김기중 감독은 "배구계 안팎에서 신뢰를 받아도 어려운 자리가 감독직인데, 여러 가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현 상황이 부담이다. 지금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이 그동안 노력해 준 선수단과 배구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고사 사유를 밝혔다. 당분간 감독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을 경질한 흥국생명은 나흘 뒤인 6일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겸비한 김기중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성균관대-삼성화재 출신의 김기중 감독은 은퇴 후 GS 칼텍스, LIG, 현대캐피탈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박미희 전 감독이 흥국생명을 잡고 있던 2018년부터 4년 간 수석코치를 맡아 팀 내 사정에 대해 이해도가 높았다. 이 기간 흥국생명은 2018~19시즌 통합 우승,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김기중 감독은 "지난 4년간 흥국생명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다. 다시 흥국생명에 돌아와 감독직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하지만 김기중 감독은 소방수가 되지 못하고 팀을 떠난다. 감독에 임명되고 첫 경기였던 지난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감독석을 비웠다. 구단은 "감독 선임 업무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석연치 않은 이유를 내놓았다. 이날 감독대행을 맡은 김대경 코치는 "신임 감독과 선수단 상견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행정상의 이유가 아닌 더 큰 문제가 숨어 있어서였다.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선수단 내 반발도 심했다. 이에 김기중 감독도 크게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과 작별했다.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사실상의 경질이다. 이 과정에서 구단의 입장과 달리 권순찬 감독과 선수단은 '윗선 개입'을 주장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 경질 이후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이형석 기자 2023.01.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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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최다, 사령탑 교체도 최다…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제외 평균 재임 1년

흥국생명이 또다시 '감독들의 무덤'이 됐다. 흥국생명은 "권순찬(48)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동시에 사퇴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2022년 4월 1일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권순찬 감독은 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지난 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은 2022~23시즌 승점 42(14승 4패)를 기록, 2위로 반환점을 통과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45)을 바짝 추격하며 1위 등극까지 노리는 상황. 지난달 29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는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런 상승세 중 권순찬 감독과의 작별을 알려 배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흥국생명은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여자부 최다 우승(4회) 기록을 갖고 있다. 아이러니하게 사령탑 교체 역시 가장 많다. 무려 10명의 감독 중 7명이 시즌 중 사임하거나 경질됐다. V리그 출범부터 함께한 나머지 4개 구단에 지금껏 6~7명의 감독이 거쳐간 것과 비교하면 훨씬 많다. 전임 박미희 감독이 8시즌 동안 '장기 집권'하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감독들의 무덤'이었다. 흥국생명은 V리그 출범 두 번째인 2005~06시즌 고(故) 황현주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흥국생명은 '괴물 신인' 김연경의 활약으로 1위를 질주 중이었는데, '우승 경험 있는 감독을 모신다'는 이유로 사령탑을 교체했다.김철용 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도 2006~07 개막 전에 경질됐다. 이때에는 잔여 연봉을 놓고 불협화음이 나오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결국 9개월 만에 황현주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으나, 2018년 12월 또 경질했다. 이번에도 흥국생명은 7승 2패로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황 감독을 쫓아냈다. 곧바로 이승현 세화여고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지만, 성적 부진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함에 따라 72일 만에 사령탑이 또 바뀌었다. 한 차례 경질한 감독을 다시 데려온 데 이어 한 시즌에만 무려 3명(황현주→이승현→어창선)의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후 어창선 감독, 차해원 감독 등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시즌 중에 물러났다. 박미희 감독의 재임 기간을 제외한 흥국생명 감독의 재임 기간은 평균 1년 남짓이다. 그만큼 사령탑 교체가 빈번하다.흥국생명은 당분간 이영수 수석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하면 잔여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아 있기 때문에 새 감독 선임이 중요하다. 구단 관계자는 "신임 단장을 선임하면 감독 선임도 본격화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윗선 개입설'이 나도는 만큼 이미 신임 감독이 내정됐을 수도 있겠지만, 누가 오든 큰 부담 속에 지휘봉을 이어받을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3.01.0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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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 경질…흥국생명, 다시 감독들의 무덤으로

흥국생명이 또다시 '감독들의 무덤'으로 전락할까?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권순찬(48)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동시에 사퇴시키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4월 1일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권순찬 감독은 8개월 만에 팀을 떠난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은 도드람 V리그 2022~23시즌에 승점 42(14승 4패)를 기록, 2위로 반환점을 통과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45)을 바짝 추격하며 1위 등극까지 노린다. 지난달 29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는 중에 권순찬 감독과의 작별을 알렸다. 흥국생명이 상승세 중에 사령탑을 교체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임 박미희 감독이 8시즌 동안 장기 집권하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감독들의 무덤'으로 통했다. 프로 원년 꼴찌였던 흥국생명은 2005~06시즌 도중 故 황현주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황연주의 활약 속에 1위를 달리던 중이어서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우승 경험 있는 감독을 모신다는 이유로 김철용 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모셔왔다. 흥국생명은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6~07 시즌 개막 전에 김철용 감독을 선수단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경질했다. 대신 데려온 감독이 황현주 전 감독이었다. 황 감독은 2007~08 시즌 정규시즌을 이끌었고, 2008년 12월 말 부상 선수 관리와 선수 운영에서 구단과 이견을 보여 또 경질됐다. 이번에도 흥국생명은 7승 2패로 선두 질주 중에 황 감독을 쫓아냈다. 곧바로 이승현 세화여고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지만, 72일 만에 또 사령탑이 바뀌었다. 이 감독이 성적 부진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함에 따라 한 시즌에만 무려 3명의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후 어창선 감독을 시작으로 사령탑 교체가 빈번하게 벌어졌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배구계는 흥국생명의 이번 결정에 의구심이 품고 바라보고 있다. 선두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하며 호시탐탐 선두를 넘볼 만큼 성적이나 팀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었다. 권순찬 감독과 선수단 내 불화가 있진 않았다. 주축 선수들도 갑작스러운 감독 해임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평소 신중한 스타일의 권순찬 감독도 지난달 29일 현대건설을 3-1로 격파한 뒤 "1등을 꼭 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최근 세터 이원정을 트레이드 영입한 것도 권순찬 감독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상만 바라보고 계속 팀을 운영한 셈이다. 임형준 구단주는 "권순찬 감독과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았다"고 작별 이유를 설명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선수 기용이나 경기 운영을 놓고 (구단과 감독의)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시즌 절반 이상을 남겨둔 상황에서) 신임 사령탑 선임은 새 단장님이 오시면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가 지휘봉을 새로 잡든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이형석 기자 2023.01.0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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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왜 권순찬 감독과 작별하나? 경질 미스테리

권순찬(48) 흥국생명 감독이 부임 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동시에 사퇴시키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구단은 이날 오전 권 감독에게 이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전임 박미희 감독의 계약 만료 후 2022년 4월 1일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권순찬 감독은 8개월 만에 팀을 떠난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임형준 구단주의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드러난다. 임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 단장도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흥국생명 배구단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권순찬 감독께는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권순찬 감독이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흥국생명은 당분간 이영수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일단 권순찬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선 "고문 형태로 계속 조언을 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의 이번 결정에 배구계는 많은 의구심을 품고 바라보고 있다. 권순찬 감독은 성균관대 졸업 뒤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우리캐피탈, 대한항공 등 남자 프로팀 코치 경력을 쌓다가 2017년부터 2년간 KB손해보험 사령탑을 맡았다.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으며 처음 여자 배구에 발을 디딘 권순찬 감독은 짧은 기간 팀을 잘 정비했다. 지난 6월에는 여자부 최고 대우인 총액 7억원(옵션 2억5000만원 포함)을 받고 김연경이 가세하면서 날개를 달았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친 흥국생명은 도드람 V리그 2022~23시즌에 승점 42(14승 4패)를 기록, 2위로 반환점을 통과했다. 지난 시즌 역대급 기록을 작성하며 1위에 오른 현대건설(승점 45)을 바짝 추격, 호시탐탐 추월을 노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9일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3라운드 성적만 놓고 보면 1위(5승 1패, 승점 15)였다. 평소 신중한 스타일을 보인 권순찬 감독이지만 이 경기 후엔 "다른 팀이 현대건설을 잡아주면 좋겠지만, 워낙 강팀이다. 그래도 1등을 꼭 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번 시즌 개인 최고 30득점을 올린) 김연경이 공격을 풀어주기 시작하면 다른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며 "오늘도 김연경이 해결을 해주면서 분위기가 올라갔다. 승부처마다 김연경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흥국생명의 이번 결정에 주축 선수들도 동요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갑작스러운 감독 해임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권순찬 감독 부임 이후 흥국생명은 흥행 가도를 달렸다. 김연경이 합류한 효과도 있었지만, 팀 성적 역시 좋았기 때문이다. 이번 정규시즌 홈 10경기 총 관중은 4만3800명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4380명으로, 여자부 평균보다 두 배가량 많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시점, V리그 여자부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1.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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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흥국생명 "권순찬 감독과 헤어진다...방향성 부합하지 않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권순찬(48) 감독과 결별했다. 흥국생명 임현준 구단주는 2일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 김여일 단장도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배구단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권순찬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권 감독은 지난해 4월, 박미희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주로 남자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로 통한다. 지난 시즌 리그 6위였던 흥국생명을 올 시즌 2위로 이끌기도 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가세한 호재가 작용하기도 했지만, 권 감독도 선수들을 잘 아울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지난달 29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기도 했다. 이런 상승세에서 대행 체제를 맞이한다. 순위 경쟁 변수가 될 수 있다. 흥국생명은 당분간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구단은 "권순찬 감독은 고문 형태로 계속 조언해줄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1.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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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뛴다, 흥국생명도 뜬다

'배구 여제' 김연경(34)의 합류로 2022~23시즌 V리그 판도가 확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기존 선수 등록 마감일인 지난달 30일에 이어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참가한 여자 대표팀 선수 10명이 추가 등록을 마쳤다"고 알렸다. 이로써 2022~23시즌 7개 구단 총 107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다. 다가오는 2022~23시즌 각 팀 전력 구성이 모두 완료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전력 변화는 흥국생명이다. 박미희 감독이 물러나고 권순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흥국생명은 새 시즌 리빌딩을 준비했다. 김연경이 지난달 최고 보수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에 계약하고 합류하면서 전력이 급상승했다. 이정철 SBS SPORTS 해설위원은 "김연경의 합류로 새 시즌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5위였던 흥국생명은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함께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했지만, 김연경의 합류로 우승 다툼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다른 팀이 긴장하겠는데"라고 전망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뛴 2020~21시즌 '흥벤져스'(흥국생명+어벤져스)'로 통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5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여러 악재가 터지며 2위로 내려앉았다. 통합 우승에 실패했다. 이 해설위원은 "당시에는 시즌 중에 갑작스럽게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시즌은 현 전력으로 처음부터 손발을 맞춰 준비할 수 있다"며 "2020~21시즌보다 외국인 선수도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당시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를 루시아에서 브루나로 교체했지만 전혀 덕을 보지 못했다. 2022~23시즌에는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검증을 마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합류했다. 이 해설위원은 "리베로 김해란이 있고, 센터 이주아나 레프트 정윤주도 성장했다. 젊은 선수들이 김연경을 믿고 편하게 뛰면 성장과 함께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이 28승 3패, 승점 82로 독주했다. 최다 승, 최다 승점, 최다 연승 등 각종 기록을 새로 썼다. 2~3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정철 해설위원은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현대건설의 독주 체제를 제지할 수 있다"면서 "IBK기업은행도 김호철 감독이 중도 합류한 뒤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고희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KGC인삼공사도 멤버 구성이 좋다"고 했다. 이어 "다른 팀의 전력이 좋아져 현대건설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심에는 흥국생명이 있다. 김연경은 "감독님과 미팅과 면담을 하면서 분위기도 너무 좋다는 것을 느꼈다. 선수들이 체력과 실력 모두 발전한 것을 보면서 비시즌 준비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시즌 1위 현대건설을 비롯해 도로공사, GS칼텍스 등 상위권 팀이 워낙 잘 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7.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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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과 세 번째 손 맞잡은 김연경, 이번엔 라스트 댄스?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흥국생명과 세 번째로 손을 맞잡았다. 흥국생명이 2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김연경은 V리그 여자부 규정상 선수 1명에게 허용된 최고액(1년 7억원, 연봉 4억5000만원+성적에 따른 옵션 2억5000만원)을 받는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연경은 앞서 두 차례 흥국생명과 매끄럽지 않게 작별했다. 루키 시절부터 팀을 챔피언 반열에 올려놓은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네 시즌 활약한 뒤 일본과 터키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이후 2012년 터키 페네르바체와 계약 과정에서 에이전트 인정 여부, 계약 기간,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등을 두고 흥국생명과 대립각을 세웠다. 이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져,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김연경 사태'가 이슈로 떠올랐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2020년 여름 다시 손을 맞잡았다. 김연경이 코로나19 확산과 도쿄 올림픽 준비 등을 이유로 11년 만의 V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흥국생명이 컵대회 전승 우승, 개막 10연승을 달릴 때까지만 하더라도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흥벤져스(흥국생명+어벤져스)'로 불렸다. 하지만 시즌 도중 선수단 내 불화설에 이은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과거 학폭(학교 폭력) 사실이 폭로되면서 팀이 곤두박질쳤다. 김연경도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다. 흥국생명은 눈앞에 뒀던 정규시즌 우승을 뺏겼다. 챔피언결정전에서 김연경이 부상 투혼을 펼쳤지만, GS칼텍스에 완패를 당했다. 결국 김연경은 허망함 속에 흥국생명을 다시 떠났다. 한국에선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김연경은 V리그 복귀 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어야만 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흥국생명은 크게 바뀌었다. 8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박미희 감독이 물러났고, 권순찬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선수단 구성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과 주장 김미연을 제외하면 이주아-김다은-김다솔-박혜진-정윤주 등이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 권순찬 감독은 "김연경의 합류는 어린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선수들이 돈 주고도 구하지 못할 소중한 것을 얻게 됐다"고 반겼다. 김연경은 "심사숙고 끝에 국내 팬들을 만나고자 흥국생명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동료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종료 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FA 자격을 획득한다. 1년 뒤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할 수 있다. 어쩌면 이번이 흥국생명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일 수 있다. 이정철 SBS SPORTS 해설위원은 "김연경의 합류로 흥국생명의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 상위권을 기대할 수 있다"며 "또한 후배들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까지 '김연경 효과'가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형석 기자 2022.06.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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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다시 핑크색 유니폼 입는다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다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총액 7억원에 계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연봉 4억5000만원, 성적에 따른 옵션 2억5000만원의 조건이다. V리그 여자부 규정상 선수 1명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7억원(1년 기준)이다. 2020~21시즌 종료 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로 떠난 김연경은 두 시즌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그는 올해 1월 초 중국 슈퍼리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상하이와 1년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한동안 국내에서 휴식한 김연경은 4월 초 미국으로 출국,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5월 말 귀국한 김연경은 V리그 복귀와 해외 진출로 놓고 고민했다. 다만 오랜 해외 생활로 인해 심신이 다소 지친 기색이 있었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광둥성 장먼시에 모여 '버블 형태'로 시즌을 치렀다. 경기장과 숙소만 오가며 격리에 가까운 상태로 지냈다. 김연경이 V리그로 돌아오려면 무조건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했다. 1년 전 상하이로 떠날 때 그의 신분이 흥국생명의 임의탈퇴 선수였기 때문이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연경은 국내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려면 흥국생명 소속으로 한 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이탈리아·터키 등 해외 팀은 여전히 김연경을 원했다. 다만 김연경의 나이와 팀 사정 등의 이유로 예전처럼 높은 몸값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그 사이 이탈리아의 배구전문 사이트가 각 구단의 선수 이동 상황을 정리한 표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리그의 몬자 영입 선수 명단에 김연경의 이름이 올라왔다가 하루 만에 사라졌다. 2022~23시즌 V리그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은 6월 30일이다. '리빌딩' 중인 흥국생명은 김연경 영입에 그리 적극적인 모양새는 아니었다. 계약 이야기가 한동안 오가다 중단됐고, 마감 시한을 열흘 앞둔 20일 만나 극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김연경의 복귀는 한국 배구의 흥행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V리그는 지난 시즌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덕분에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선수 무단이탈과 항명 사태로 얼룩졌다. 코로나19로 시즌도 조기 마감했다. 김연경·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IBK기업은행)가 도쿄올림픽 이후 한꺼번에 대표팀을 은퇴하면서 대표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대표팀은 현재 진행 중인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8연패에 빠져 있다. 12개국 참가국 중 최하위로 처져 있고, 8경기 동안 단 한 세트만 따냈다. 세대교체 중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으로 V리그 흥행에 위기 신호가 감지됐다. 김연경의 복귀는 이런 우려를 단번에 날릴 호재다. 그는 이미 2020~21시즌 시청률과 관중 동원력 등 여러 지표에서 스타 파워를 과시했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구단 관계자는 "VNL 부진으로 다가오는 컵 대회와 정규시즌 흥행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김연경이 돌아와 다행"이라며 반겼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계약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이었던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6위로 떨어졌다. 8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박미희 감독이 물러나고 권순찬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과 '주장' 김미연이 주축으로 있고, 이주아·박혜진·정윤주·김다은 등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하는 중이었다. 김연경은 "새로 이전한 홈구장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만나기 어려워 아쉬웠는데, 좋은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 동료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종료 후 국내에서 첫 FA 자격을 획득한다. 1년 뒤에는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6.22 00:03
스포츠일반

여자배구 흥국생명, 새 사령탑에 권순찬 감독 선임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새 사령탑으로 권순찬(47) 전 KB손해보험 감독을 영입했다.흥국생명 구단은 1일 "권순찬 감독이 2022`~23시즌부터 흥국생명을 이끈다. 권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다. 흥국생명을 새롭게 바꿀 적임자라고 판단해 영입했다"며 사령탑 선임을 발표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권 감독은 성균관대 졸업 뒤 2002년까지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전천후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우리캐피탈, 대한항공 등에서 코치를 지냈다. 감독으로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KB손해보험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2017~18시즌 4위, 2018~19시즌 6위를 기록했다.권 감독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4회 통합우승에 빛나는 흥국생명의 전통을 되살려 보겠다"면서 "배구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감독인 나부터 앞장서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한마음 한 뜻이 될 것"이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흥국생명은 지난 8년간 팀을 이끈 박미희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감독 교체를 택했다. 흥국생명은 같은 날 프로 데뷔 이후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세터 김다솔(25)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연봉 1억1000만원에 옵션 1000만원.한편 이날 여자부 KGC 인삼공사 구단도 기존 이영택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인삼공사 구단은 "변화를 위해 사령탑 교체를 하기로 했다"며 "신임 사령탑은 외국인 감독을 비롯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4.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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